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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저 드디어 이직했어요! 축하받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가 자랑해봄
13일 전14704
24년 하반기, 기대했던 대기업들은 전부 서류 광탈하고 첫 취준의 쓴맛을 제대로 봤음.
그러다 ‘중고신입이 취업이 더 잘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25년 초에 작은 중견기업에 입사해서 경력을 쌓아보기로 했음.
사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고, 주변에서 회사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거기 한번은 들어본거 같은데?”라고 말할 수 있는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심이 너무 컸음. 그래서 첫 회사에서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다 해보려고 했음.
출퇴근 거리가 왕복 100km가 넘고 하루 2시간 반 이상씩 운전해야 했는데도 매일 출근했고, MZ 같다는 소리는 듣기 싫어서 시키는 일은 최대한 빼지 않고 다 하려고 했음. 퇴근하고 나서도 매일 공부해서 기사 자격증 하나 더 따고, 입사 1년 차인데 혼자 해외출장도 다녀오고...
그때는 그냥 어떻게든 경력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던 일들이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 모든 경험들이 양분이 된 것 같음.
그리고 결국 이번 26년 하반기 공개채용을 통해 인적성, 면접 2번을 거쳐서 규모가 더 큰 중견기업에 공채로 신입으로 입사하게 됐음.
매출액 2000억대 규모의 회사에서 3조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로 이직하게 됐고 연봉도 거의 1.5배 정도 오름.
이번 주부터 출근해서 신입사원 연수도 받고 OJT 교육도 받고 있는데, 기분이 참 묘함.
전 회사에서는 입사하자마자 실무에 투입돼서 일하기 바빴는데 여기서는 신입사원이라고 교육도 받고 이것저것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니까 ‘내가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은 생각까지 듦 ㅠㅠ
물론 남들이 다 아는 삼성, 하이닉스, 현대 같은 엄청 큰 회사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 단계 올라왔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감격스러움.
자랑할 곳은 없어서 여기에라도 자랑해봄 ㅎㅎ
언젠가는 여기서도 더 열심히 배우고 경력 쌓아서 삼성, 하이닉스, 현대 같은 정말 큰 회사에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음.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조금 뿌듯해해도 될 것 같음 ㅎㅎ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야지.
댓글 4개
13일 전
나도 왕복 80km 다녀봤는데 1년 버티니까 몸이 먼저 항복하더라 ㅋㅋ
13일 전
왕복 80이면 거의 편도 40이네 ㄷㄷ 허리 살아있냐
13일 전
왕복 100km면 기름값은 누가 내줌?
13일 전
축하한다고 해놓고 갑자기 궁금한데 점심은 뭐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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